쌍용차 티볼리 열풍…'SUV=디젤' 공식 깨지나?

입력 2015-01-30 10:31  

티볼리 가솔린 주문 폭주…금주까지 7000대 사전계약 예상
포드 익스플로러, 도요타 라브4, 혼다 CR-V 등 수입 SUV 인기




[ 김정훈 기자 ] 'SUV=디젤' 공식이 깨지고 있다. 쌍용자동차가 이달 중순부터 시판에 나선 '가솔린 SUV' 티볼리 열풍이 불고 있어서다. 가솔린 SUV는 국내에서 안 팔린다는 편견을 깨고 티볼리가 초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30일 쌍용차에 따르면 티볼리는 지난 27일까지 사전계약 대수가 6000대를 넘어섰고 이번 주말까지 7000대의 예약 주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차를 주문하면 출고 대기기간은 2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티볼리 물량이 밀려면서 평택공장 조립1라인은 평일 잔업(4시간30분)과 주말 특근(8시간)을 실시하고 있다. 티볼리는 코란도C와 생산 라인을 같이 쓰고 있다.

곽용섭 쌍용차 홍보팀장은 "QM3나 트랙스보다 가격 경쟁력이 좋고 소형 SUV 구매 층(25~35세)이 선호하는 내외관 디자인으로 꾸몄다"며 "신차 출시 타이밍이 저유가 시기에 나온 것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는 디젤 또는 4륜구동 모델이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티볼리는 이같은 시장 환경을 보기 좋게 깼다.

한국도요타가 팔고 있는 라브4는 수입차 대표 가솔린 SUV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224대 출고돼 포드 익스플로러와 함께 수입 가솔린 SUV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도 1657대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3250만원부터) 가격 대비 편의사양이 좋고 티구안이나 캐시카이 같은 경쟁차보다 실내 공간이 넓은 게 장점"이라며 "기름값이 내려가면서 정숙성이 뛰어난 가솔린 SUV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가 지난달 출시한 CR-V 가솔린 부분변경 모델도 시장 반응이 좋다. 혼다 관계자는 "신차 주문이 이전보다 늘어나면서 현재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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